제 8 화
2부 제1장 — 초원이 나를 데려가던 밤
몽골의 말발굽이 흩뿌린 것, 그리고 재 속에서 이어진 것
1,322 단어
이제부터 나는, 눈을 감고 한 사람 한 사람의 몸속으로 들어가려 한다.
1부에서 나는 138억 년의 큰 지도를 펼쳤다. 하지만 지도는 사람을 담지 못한다. 지도 위 어느 점 하나에도, 실제로 살아 숨 쉬고 사랑하고 두려워한 조상이 있었다. 나는 그들의 이름을 대부분 모른다. 기록은 왕과 장군의 것이지, 흩뿌려진 이름 없는 사람들의 것이 아니었으니까. 그래도 그들의 피는 내 안에 있다. 그러니 이름을 모른다면, 상상으로라도 그 곁에 서 보려 한다.
첫 번째 밤은, 초원에서 시작된다.
*
13세기. 한 여자가 있었다. 그녀의 이름을 나는 모른다. 그저 '그녀'라고 부르겠다.
그녀는 성벽으로 둘러싸인 작은 도시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물감을 다루는 장인이었고, 골목에는 향신료와 흙먼지 냄새가 뒤섞여 있었…
이 화는 구독 회원에게 공개됩니다.
열람 크레딧 1을 사용해 이 화를 엽니다. 한 번 연 화는 다음 주기에도 계속 읽을 수 있습니다. (잔여 화) 「소설 크레딧 번들」 10 USDT · 30일 · 33화 열람 + 낭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