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 화
제6장 — 흩뿌리는 것과 잇는 것
역사의 문턱에서, 전쟁과 사랑이 시작되다 — 1부 끝
1,074 단어
1만 년 전, 인류가 걸음을 멈추고 씨를 뿌렸다.
떠돌며 사냥하던 조상들이, 야생 식물을 길들여 밭을 일구고 가축을 기르며 한곳에 정착하기 시작했다. 사냥꾼이 농부가 되자 마을이 생기고, 남는 곡식이 쌓이고, 그 잉여 위에서 문명의 씨앗이 자라났다.
내가 매일 먹는 쌀과 밀, 곁을 지키는 개와 소와의 오랜 인연이, 이 시기에 맺어졌다. 내 밥상의 역사는 1만 년 전 그 첫 밭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5천 년 전, 수메르에서 문자가 발명되었다. 인류는 비로소 기억을 흙판에 새기기 시작했고, 도시와 국가가 세워지고, 기록과 지식이 쌓여 갔다. 여기서부터, 우리는 이 시대를 '역사'라 부른다.
*
자, 이제 나의 DNA는 거의 다 걸어 올라왔다.
빅뱅에서 시작해, 별의 죽음을 지나, 지구와 바다를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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