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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DNA를 찾아가자

빅뱅에서 나까지의 대서사시

「나의 DNA를 찾아가자」는 빅뱅에서 지금의 나까지, 138억 년을 건너온 한 사람의 이야기를 연재하는 소설입니다. 별이 원소를 만들고 그 원소가 흙과 물을 거쳐 몸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내 몸의 내력으로 따라갑니다. 지금까지 프롤로그 「나는 138억 살이다」를 시작으로 회차를 이어 가고 있습니다. 회차마다 주소가 따로 있어 원하는 화로 바로 들어갈 수 있고, 이어 읽기는 구독으로 관리합니다.

어떤 이야기인가요?

빅뱅부터 지금의 나까지 138억 년의 과정을, 한 사람의 몸의 내력으로 따라가는 연재 소설입니다.

어디서부터 읽나요?

제1화 프롤로그 「나는 138억 살이다」부터입니다.

이어 읽으려면 구독해야 하나요?

프롤로그부터 회차를 이어 가며, 이어 읽기는 구독으로 관리합니다. 회차마다 고유 주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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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억 년 전 어느 별이 터졌고, 그 파편이 지금 이 문장을 읽고 있습니다.
우주의 시작부터 오늘의 나에게로 이어진 길을 한 화씩 되짚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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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 다시, 거울 앞에서

138억 년의 편지, 그 마지막 문장에게

1,296 단어
다시, 거울 앞에 선다. 이야기를 시작하던 그 밤과 같은 거울, 같은 얼굴이다. 눈가의 잔주름도, 어제와 크게 다르지 않은 표정도 그대로다. 그런데 이제, 그 얼굴이 전혀 다르게 보인다. 나는 이 얼굴 속에서, 걸어온 모든 길을 본다. * 광대뼈에는 초원을 달리던 사람들의 흔적이 있다. 마른 고기 한 조각을 건네던 그 손이, 몇백 년을 건너 이 뼈의 각도에 남았다. 손끝에는 흙을 빚던 도공의 온기가 있다. 바다를 건너서야 다시 물맛 단 사발을 빚어낸 그 손이, 지금 이 글을 쓰는 내 손가락에 어렴풋이 이어져 있다. 눈매에는 바다를 건너온 누군가의 그리움이 있다. 지중해 위에서 흔들리던 두 등불이, 어둠 속에서 기어이 서로를 다시 찾지 않았다면, 이 눈은 아예 뜨이지 못했을 것이다. 그리고 이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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