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5 화
2부 제8장 — 강을 건너 남쪽으로
안사의 난, 은하수처럼 갈라졌다 이어진 사람들
1,122 단어
여덟 번째 밤은, 무너지는 장안의 먼지 속에서 시작된다.
8세기 중엽, 당나라는 세상의 중심이었다. 장안의 거리에는 페르시아 상인과 신라 유학생, 서역의 악사와 인도의 승려가 뒤섞였고, 시인들은 달을 노래했다. 그 화려한 하늘 아래, 이 이야기의 두 사람이 살았다.
그는 강가에서 배로 짐을 나르는 젊은이였고, 그녀는 저잣거리에서 비단을 짜는 처녀였다. 두 사람은 칠월 칠석, 견우와 직녀가 오작교에서 만난다는 그 밤에 처음 눈을 맞췄다. 그래서 그들은 서로를 견우와 직녀라 부르며 웃곤 했다. 별일이 없었다면, 그들도 그 저잣거리에서 혼인하고 아이를 낳았을 것이다.
그러나 은하수는, 하늘에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
755년, 절도사 안녹산이 반란을 일으켰다.
장안과 낙양이 불탔다. 화려하던 세상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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