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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DNA를 찾아가자

빅뱅에서 나까지의 대서사시

「나의 DNA를 찾아가자」는 빅뱅에서 지금의 나까지, 138억 년을 건너온 한 사람의 이야기를 연재하는 소설입니다. 별이 원소를 만들고 그 원소가 흙과 물을 거쳐 몸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내 몸의 내력으로 따라갑니다. 지금까지 프롤로그 「나는 138억 살이다」를 시작으로 회차를 이어 가고 있습니다. 회차마다 주소가 따로 있어 원하는 화로 바로 들어갈 수 있고, 이어 읽기는 구독으로 관리합니다.

어떤 이야기인가요?

빅뱅부터 지금의 나까지 138억 년의 과정을, 한 사람의 몸의 내력으로 따라가는 연재 소설입니다.

어디서부터 읽나요?

제1화 프롤로그 「나는 138억 살이다」부터입니다.

이어 읽으려면 구독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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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억 년 전 어느 별이 터졌고, 그 파편이 지금 이 문장을 읽고 있습니다.
우주의 시작부터 오늘의 나에게로 이어진 길을 한 화씩 되짚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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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제7장 — 삼팔선 위에 눈이 내리고

6·25, 가장 가까워서 가장 아픈 흩뿌림

1,111 단어
일곱 번째 밤은, 내가 아는 얼굴에 가장 가까운 밤이다. 지금까지 나는 이름 모를 먼 조상들의 곁에 서 왔다. 초원의 여자, 흙을 빚던 도공, 대양을 건넌 사람들. 그들의 얼굴을 나는 상상으로만 그렸다. 그러나 이 밤의 사람들은 다르다. 이들은 내 할머니의 할머니, 혹은 그 언저리의 사람들 — 손을 뻗으면 닿을 듯 가까운 조상들이다. 1950년, 한반도에 전쟁이 터졌다. * 같은 말을 쓰고 같은 밥을 먹던 한 민족이, 어느 여름 새벽을 기점으로 둘로 갈라져 서로에게 총을 겨눴다. 전선은 남으로 밀렸다 북으로 올라갔다 다시 내려오기를 반복했고, 그때마다 사람들은 봇짐을 지고 길 위로 쏟아져 나왔다. 이 이야기의 두 사람은, 북쪽의 한 마을에서 나고 자란 젊은 부부였다. 갓 혼인해 첫아이를 안은 지 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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