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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DNA를 찾아가자

빅뱅에서 나까지의 대서사시

「나의 DNA를 찾아가자」는 빅뱅에서 지금의 나까지, 138억 년을 건너온 한 사람의 이야기를 연재하는 소설입니다. 별이 원소를 만들고 그 원소가 흙과 물을 거쳐 몸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내 몸의 내력으로 따라갑니다. 지금까지 프롤로그 「나는 138억 살이다」를 시작으로 회차를 이어 가고 있습니다. 회차마다 주소가 따로 있어 원하는 화로 바로 들어갈 수 있고, 이어 읽기는 구독으로 관리합니다.

어떤 이야기인가요?

빅뱅부터 지금의 나까지 138억 년의 과정을, 한 사람의 몸의 내력으로 따라가는 연재 소설입니다.

어디서부터 읽나요?

제1화 프롤로그 「나는 138억 살이다」부터입니다.

이어 읽으려면 구독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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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억 년 전 어느 별이 터졌고, 그 파편이 지금 이 문장을 읽고 있습니다.
우주의 시작부터 오늘의 나에게로 이어진 길을 한 화씩 되짚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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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제6장 — 대양을 건넌 이름들

빼앗긴 사람들, 그러나 끝내 빼앗기지 않은 것

1,070 단어
여섯 번째 밤은, 가장 무거운 밤이다. 이 이야기 앞에서 나는 오래 망설였다. 아름답게 말할 수 없는 역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의 DNA를 정직하게 거슬러 오르려면, 이 바다를 건너뛸 수는 없다. 지난 몇 세기, 수백만의 사람이 서아프리카의 해안에서 쇠사슬에 묶여 배에 실렸다. 자기 이름으로 불리던 삶에서 뽑혀, 대서양 건너로 팔려 갔다. 이보다 더 잔인하게 혈통을 흩뿌린 폭력은 드물었다. * 이 이야기의 그녀는, 그 배에 실린 사람 중 하나였다. 그녀에게는 원래 이름이 있었다. 어머니가 지어 준, 뜻이 담긴 이름. 고향에는 그녀가 부르던 노래가 있었고, 손끝이 기억하는 춤이 있었고, 저녁이면 모여 앉던 마당이 있었다. 그 모든 것을 그녀는 해안에 두고, 어둡고 좁은 배 밑창에 실려 몇 달을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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