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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DNA를 찾아가자

빅뱅에서 나까지의 대서사시

「나의 DNA를 찾아가자」는 빅뱅에서 지금의 나까지, 138억 년을 건너온 한 사람의 이야기를 연재하는 소설입니다. 별이 원소를 만들고 그 원소가 흙과 물을 거쳐 몸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내 몸의 내력으로 따라갑니다. 지금까지 프롤로그 「나는 138억 살이다」를 시작으로 회차를 이어 가고 있습니다. 회차마다 주소가 따로 있어 원하는 화로 바로 들어갈 수 있고, 이어 읽기는 구독으로 관리합니다.

어떤 이야기인가요?

빅뱅부터 지금의 나까지 138억 년의 과정을, 한 사람의 몸의 내력으로 따라가는 연재 소설입니다.

어디서부터 읽나요?

제1화 프롤로그 「나는 138억 살이다」부터입니다.

이어 읽으려면 구독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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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억 년 전 어느 별이 터졌고, 그 파편이 지금 이 문장을 읽고 있습니다.
우주의 시작부터 오늘의 나에게로 이어진 길을 한 화씩 되짚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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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제3장 — 두 세계가 한 아이 안에서 만나다

아메리카 정복, 무너진 대륙 위에서 태어난 새로운 피

1,091 단어
세 번째 밤은, 바다 건너 전혀 다른 하늘 아래에서 시작된다. 이 이야기는 앞선 것들보다 어둡다. 나는 그 어둠을 미화하지 않으려 한다. 사랑을 이야기하겠지만, 그 사랑이 피어난 자리가 얼마나 참혹했는지를 먼저 말해야 하기 때문이다. 16세기, 바다 건너에서 배가 왔다. * 스페인의 정복자들이 아메리카에 상륙했을 때, 그곳에는 이미 거대한 문명이 있었다. 아스텍의 신전이 하늘을 찌르고, 잉카의 길이 산맥을 잇고, 마야의 달력이 별의 운행을 새기고 있었다. 그 세계가 무너지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화약과 기병, 그리고 무엇보다 그들이 데려온 보이지 않는 병 — 천연두 — 앞에서, 원주민 인구는 순식간에 절반으로, 다시 그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한 대륙의 사람들이 최대 열에 아홉까지 사라졌다.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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