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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DNA를 찾아가자

빅뱅에서 나까지의 대서사시

「나의 DNA를 찾아가자」는 빅뱅에서 지금의 나까지, 138억 년을 건너온 한 사람의 이야기를 연재하는 소설입니다. 별이 원소를 만들고 그 원소가 흙과 물을 거쳐 몸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내 몸의 내력으로 따라갑니다. 지금까지 프롤로그 「나는 138억 살이다」를 시작으로 회차를 이어 가고 있습니다. 회차마다 주소가 따로 있어 원하는 화로 바로 들어갈 수 있고, 이어 읽기는 구독으로 관리합니다.

어떤 이야기인가요?

빅뱅부터 지금의 나까지 138억 년의 과정을, 한 사람의 몸의 내력으로 따라가는 연재 소설입니다.

어디서부터 읽나요?

제1화 프롤로그 「나는 138억 살이다」부터입니다.

이어 읽으려면 구독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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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억 년 전 어느 별이 터졌고, 그 파편이 지금 이 문장을 읽고 있습니다.
우주의 시작부터 오늘의 나에게로 이어진 길을 한 화씩 되짚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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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제2장 — 흙을 빚던 손이 바다를 건너다

임진왜란, 끌려간 도공과 그를 붙든 사랑

1,068 단어
두 번째 밤은, 남쪽 바다 냄새로 시작된다. 16세기 끝자락, 조선의 한 마을에 흙을 빚는 젊은이가 있었다. 이번에도 나는 그의 이름을 모른다. 그저 물레 앞에 앉으면 세상을 잊는 사람이었다고, 그렇게만 상상한다. 그의 손은 특별했다. 흙덩이를 물레에 올리고 돌리면, 아무것도 아니던 진흙이 그의 손바닥 아래에서 항아리가 되고 사발이 되었다. 마을 사람들은 그가 빚은 그릇에 물을 담으면 물맛이 달다고 했다. 그는 같은 마을의 처녀와 혼인을 약속한 사이였다. 별일이 없었다면, 그는 평생 그 마을에서 흙을 빚으며 늙어 갔을 것이다. 그러나 바다 건너에서 전쟁이 밀려왔다. * 임진년, 일본의 군대가 조선에 쳐들어왔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명나라 정복을 명분으로 일으킨 전쟁이었다. 이순신의 수군이 바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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